[s] 거리, 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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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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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는길, 언제나 처럼 어둑어둑해진 하늘을 보며 짧은 한숨을 쉰다.
언제쯤 칼퇴근과 함께 막차를 타고 집에 가지 않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요즘은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지나가고 있다.
눈깜짝하면 수요일이고 다시 또 눈깜짝하면 금요일이다. 그렇게 일요일이 오고, 쉬지도 못했는데 다시 월요일이 오곤 한다.

나는 지금 한발짝 내딪고 있는걸까, 아니면 제자리 걸음인걸까?
혹시, 뒤로가고 있는건 아닐까?

그때 그때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는것들이 다르다.
15살 그때부터 22살까지는 머릿속에 온통 음악생각뿐이었는데,
지금은 음악은 한켠에 마련해두면서 바라만 보고 있고, "살아야겠다"라는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말이다.

생각보다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었던것 같다.
아니, 비겁한 사람이었던것 같다.
정면으로 맞서지도 못할거면서...

왠지 흑백사진을 보면, 꼭 지금의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아련하고, 아리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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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kon FM / ILFOd ASA 100 / 34thRool / 광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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