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01

새해가, 스물아홉이 된지 벌써 삼십일일이나 지났는데. 몇년동안 해오던 굿바이인사와 헬로우 인사를 못했다.
2010년에게 수고했다는 칭찬과 반성을, 다가올 2011년에게 잘부탁한다는 부탁과 좀더 자라기를 바란다는 변하지않는 나의 부탁을. 아직도 하지못했다.

작년의 내가 기억이 나지않고 새해가 되어 지금의 내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늙었다는것을 나이가 먹었다는것을 숫자로만 인지하다가, 이제는 자꾸 생활에서 눈물나게 인지하기 시작했다.

2010년의 끝을 일로 마무리하고 2011년의 시작을 일로 열었다.

아직도 나는 여유라곤 조금도 없고, 그것이 비단 지금 일에 치여서라고는 말을 못하겠다.

언제나의 레퍼토리처럼.
나는 불안정하고 불완전하며,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나아가지도 못하고 있다.

사람이싫고, 사랑이 싫고 내가 싫다.

2011년이 지나고 2012년을 맞이할때는 조금이라도 달라져 있길.
올해는 나를 휘두르는것에 흔들리지 않길.
덜컹덜컹 흔들리는 지하철 안에서.

안녕 2010, 안녕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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