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04


요즘은 내가 내가 아닌것 같다.
나의 일상이, 나의 생활이 점점 바뀌어지고 낯설어져. 나도 내가 아닌것 같은. 이상한 생활이 반복되고 있다.
혼자 사는것에 익숙해지려 하고있고, 비싼 장난감도 사게 되었고.
가족에게 비밀이 한두개씩 늘어가고 있다.

아슬아슬 줄타기 하는 느낌.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것인가에 대한 끝없는 질문.
계곡물에, 짭쪼름한 바닷물이 합쳐지듯.
그렇게 뭔가 변화하고 있다.

서른을 앞둔 이 시점에서, 나는 끝없이 묻고 또 묻는다.
잘하고 있는것일까.
나는 지금 어떻게 해야 맞는것일까. 하고.

또다른 사람이 찾아와 내게 묻는다.
그사람의 진실이 중요한것인지, 나의 마음이 중요한것인지.
정말 잘 모르겠다.

정말, 모르는것 투성이구나.
서른이 다가오면, 정말. 마음이 호수가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점점, 장마속에 불어오른 계곡물처럼.
흙빛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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