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05

하루와 하루의 경계에서, 그사람과 빗소리를 들으며. 음악을 들었다.
덩치에 맞지 않게 커다랗고 긴 손은, 참 따뜻했다.

왜 흔들리지, 라는 질문을 무수히 반복했던 시간들이 무색할 정도로.
좋아하는 마음따위는 설레임에 뭍어둔채, 그냥  시간에 흐름을 맡겨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런마음이 처음이라는, 참 시도때도 없는 당당한 고백에 어쩔줄을 모르겠다.
좋은건가, 좋지 않은건가.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그 느낌이 그 시간이 그 따뜻함이. 좋다.

유치하지만, 유치하게 느껴지지 않는 대화에서.
나는 이미 시간과 생각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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